“연 5% 적금”에 매달 50만 원씩 1년을 넣으면 이자가 30만 원일 것 같지만, 실제로는 16만 원 남짓입니다. 속는 게 아니라 계산 방식이 그렇습니다.
💡 핵심 — 적금 이자는 월납입액 × 연이율 × (n(n+1)/2) ÷ 12. 마지막 달에 넣은 돈은 한 달치 이자만 받기 때문에 체감 수익률이 연이율의 절반쯤이 됩니다.
예금과 적금은 다르게 계산합니다
| 종류 | 넣는 방식 | 이자 |
|---|---|---|
| 예금 | 목돈을 한 번에 | 원금 × 이율 × 기간 |
| 적금 | 매달 나눠서 | 넣은 달마다 남은 기간만큼 |
예금은 첫날부터 전액이 일하지만, 적금은 12월에 넣은 돈이 한 달밖에 일하지 않습니다.
왜 절반쯤인가
연 5%, 월 50만 원, 12개월로 따져 보겠습니다.
| 납입 회차 | 이자가 붙는 기간 | 이자 |
|---|---|---|
| 1회차 | 12개월 | 50만 × 5% × 12/12 = 25,000원 |
| 2회차 | 11개월 | 50만 × 5% × 11/12 = 22,917원 |
| … | … | … |
| 12회차 | 1개월 | 50만 × 5% × 1/12 = 2,083원 |
12 + 11 + … + 1 = 78개월분입니다. 12회 전부가 1년씩 붙었다면 144개월분이었을 테니, 딱 절반을 조금 넘습니다.
이자 = 월납입액 × 연이율 × (n × (n+1) ÷ 2) ÷ 12
= 500,000 × 0.05 × 78 ÷ 12
= 162,500원
원금 600만 원에 이자 162,500원, **실질 수익률은 약 2.7%**입니다. 연 5%의 절반가량이죠.
이건 은행이 속이는 게 아니라 모든 적금의 구조입니다. 예금 3%와 적금 5%가 비슷한 수익이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.
세금을 빼야 손에 쥐는 돈
이자에는 이자소득세 15.4%(소득세 14% + 지방소득세 1.4%)가 붙습니다.
세전 이자 162,500원
세금 -25,025원 (15.4%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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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수령 137,475원
원금은 그대로 돌려받고 이자에서만 떼갑니다.
단리와 복리
| 방식 | 이자에 이자가 붙나 | 어디에 쓰이나 |
|---|---|---|
| 단리 | 안 붙음 | 대부분의 은행 적금·예금 |
| 복리 | 붙음 | 일부 저축보험, 장기 상품 |
시중은행 적금은 거의 단리입니다. “월복리 적금”이라고 표시된 상품만 복리이고, 1년짜리에서는 차이가 몇천 원 수준이라 크지 않습니다. 복리의 힘은 5년, 10년 단위에서 나옵니다.
실수하기 쉬운 것
- “만기 후 이율”에 주의하세요. 만기가 지나면 이율이 0.1% 수준으로 떨어지는 상품이 많습니다. 만기일에 바로 찾거나 재예치해야 합니다.
- 우대금리 조건을 확인하세요. “최고 연 6%“의 대부분은 급여이체·카드실적·마케팅동의를 다 채워야 나오는 숫자입니다. 기본금리가 실제로 받을 금리입니다.
- 중도해지하면 약정이율이 아니라 중도해지이율(보통 1% 미만)이 적용됩니다.
- 비과세·세금우대 상품이면 15.4%를 안 떼거나 덜 뗍니다. 조건이 맞는지 확인해 보세요.